오늘은 날씨도 추운데 모두 일찍 출근해요. 원고 마감날이에요. 이메일을 검색해서 무엇이 들어왔는지 살펴봐요. 아직은 다 들어오지는 않아요. 이따 저녁 되면 이리저리 막 전화를 돌려야 해요. 며칠 전에 이번엔 일찍 원고를 줄 수 있다는 한 연재작가의 말에 하하하, 천천히 주셔도 됩니다라고 했다가 진짜 그래도 되냐는 말을 듣고 식겁했던 일을 떠올려봐요. 등줄기를 훑고 지나가는 오싹함이 느껴져요. 멋진 원고가 예정대로 일찍 들어와서 다행이에요. 괜히 입방정 떨었다가 고생할 뻔했어요. 그래도 아직 연락도 안 되는 꼭지들이 있어 걱정이에요. 하루하루가 다르게 시들어가요.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요.
얼마 전에 폭설이 왔어요. 아직도 눈이 다 안 녹고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몸개그를 펼쳐요. 저도 몇 번 몸개그를 펼쳤어요. 선인장에 찔린 황정음처럼 엉덩이가 아직도 욱씬거려요. 더군다나 우리 시골집 보일러가 얼어 터졌어요. 날씨 풀리면 큰돈 들여서 고쳐야 해요. 속상해요.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눈이 와서 좋아해요. 우리집 강아지도 하루종일 눈밭에서 뛰어다녀요. 사람들이 눈사람도 만들고, 심지어 이글루도 만들어요. 일본에선 토토로를 만든 사람도 있어요.

와 귀여워라~~
그래서 이번 보물 아이템 자리에 눈으로 만든 것을 사진 찍어 보내는 코너로 바꾸기로 했어요. 물론 남의 작품이나 사진 도용하면 안 돼요.
스스로 만든 것이라야 해요. 그것만 돼요.
이번에 내린 눈으로 만든 이글루, 눈사람, 눈조각 등등을 보내는 거예요. 이미 만들어놓고 찍은 것도 좋아요. [2월호 이벤트]라는 말머리를 달고 트랙백으로 보내시거나,
editor@fantastique.co.kr로 보내는 거예요.
1월 19일까지 보내시는 거예요. 그냥 눈 딱 감고 보내는 거예요. 하지만 보내실 적엔 눈 뜨시는 거예요. 잘 갔나 확인해봐야 해요.
그리고 상품은 걱정하지 마세요.
뽑히신 분에겐 월간 판타스틱 6개월 정기구독권을 선물로 드리는 거예요. 안 뽑히신 다섯 분에겐 무작위로 선정해서 2월호 한 권씩 보내드려요.
오늘 밤에 전국적으로 눈이 내린다는 소식이 있어요. 좀 많이 내려서 많은 분들이 참여하시는 거예요. 기상청을 이번엔 정말 믿어요.
시간이 별로 없으니까 소문 많이 내주세요. 앞으로도 깜짝 이벤트 많이 할 예정이니까 블로그 자주 방문해주세요.
이상 마감에 바빠지기 시작한 편집부였어요.
(저희가 이번 한파와 폭설로 고생하시는 분들을 무시하는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 위에서도 적었듯이 글을 쓰고 있는 저만 해도 이번에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번 이벤트 취지는 이렇게 추운 날씨에 움추리지 말고 힘을 내고 즐겁게 이겨내자는 것입니다. 이해해주시리라 믿습니다.)